실존했던 조선의 여성 군인, 평안도 갑사 장군 '임씨 부인'
조선은 남성 중심의 유교 사회였지만,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은 성별을 넘는 역할을 요구했다. 특히 평안도에서 전해지는 ‘임씨 부인’의 기록은 조선에도 실질적인 무장 여성, 즉 여성 군인이 존재했음을 보여주는 귀중한 사례다. 임씨 부인은 남장을 하고 무과에 응시했으며, 후에 국경 방어에 기여한 공으로 군관 작호를 받았다. 이 글은 조선이 기록한 보기 드문 여성 무관, 임씨 부인의 실체를 통해 당시 사회의 한계를 돌파한 인물을 조명한다. …